[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상륙] 신생 핀테크업체 기술 경쟁…"1년내 수익률 판가름"

입력 2015-10-16 18:29
투자 성향·빅데이터 분석

최적 ETF 골라 자산배분
개별 주식·펀드 추천해주기도


[ 허란 기자 ]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개발하는 신생 핀테크(금융+기술)업체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로보어드바이저는 개인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자산, 목표 수익률, 투자성향 등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짜주고 이에 따라 최적의 상장지수펀드(ETF)를 골라 투자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미국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투씨그마처럼 주식 빅데이터를 활용해 종목을 선별해주는 곳도 있다.

옐로금융그룹 계열 쿼터백랩은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앞세워 이달 초 투자자문사 등록을 신청했다. 양신형 전 KTB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와 김승종 전 와이즈에프앤 컨설팅사업본부장이 2013년 공동 창업한 자산배분 빅데이터회사 쿼터백테크놀로지가 투자자문업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설립한 회사다. 양 대표는 “쿼터백랩의 1차 모델은 ETF 자산배분 방식이지만 내년 중 ETF뿐만 아니라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을 포괄해 자산배분해주는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후보인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속한 옐로금융그룹이 3월 쿼터백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현재 25명으로 진용이 갖춰졌다. 삼성증권에서 시스템 운용 개발을 담당했던 오현택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홍미란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매니저, 장두영 전 삼성증권 홍콩법인 매니저, 조홍래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매크로투자 총괄 등 금융업계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미국에 등록한 핀테크업체 에임(AIM)도 국내외 2500개 ETF로 개인 맞춤형 자산배분을 하는 방식을 따른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미국 씨티그룹과 아카디안자산운용에서 각각 퀀트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로 일했다. 이 대표는 “아카디안에서 투자자문 알고리즘을 직접 설계했다”며 “세제 등 국내 고객의 필요에 맞춰 최적의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배분 핀테크업체 디셈버앤컴퍼니는 ETF에 기반한 자산배분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 원자재·선물 매매기법까지 활용한다. 정인영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이 회사는 서울과학고, KAIST 출신 등 이공계 인력 15명으로 구성됐다. 정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위험률, 투자 기간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해주는, 세분화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만 2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 역시 펀드, ETF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을 추천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들고나왔다. 국내와 중국, 미국 상장 주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주식 종목을 선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오태수 대표는 “DNA의 차별점은 고객이 직접 자산운용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추천한 종목, ETF에 대해 고객이 매수·매도 의견을 내면서 실시간 리밸런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금융회사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데 결국 1년 안에 수익률로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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