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최대주주냐 이기태냐"동양네트웍스 적대적M&A 경쟁

입력 2015-10-16 15:43
지분 26%보유 최대주주 SGA측 교육, 공공, 금융 SI사업과 보안 시너지 노려...국정원 출신 이사 추천
15%보유한 플라스틱제조업체 KJ프리텍, 이기태 전 산성전자 부회장 내세워 '막판 뒤집기' 노려


이 기사는 10월16일(15: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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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최대주주인 정보보안업체 SGA측과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내세운 플라스틱제조업체 KJ프리텍과 현 경영진간 적대적 인수합병(M&A)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동 양네트웍스는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툴관 10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중간배당을 위한 정관일부 변경의 건과 기타비상무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의 건의 찬반을 물을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는 최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동양네트웍스 주식을 인수한 KJ프리텍을 우군으로 확보해 임시주총에서 이기태 전 부회장을 비롯해 권희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초빙교수,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이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사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애니콜 신화’를 이끈 것으로 알려진 이기태 전 부회장은 KJ프리텍의 최대주주다. 당초 이날 임시주주총회는 최대주주인 SGA측의 요청으로 사내이사 김병천 선임의 건만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SGA는 최대주주이지만 아직 동양네트웍스의 이사진(7명 정원, 현재 6명)을 장악하지 못해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SGA측은 계열사들과 함께 동양네트웍스를 인수해 교육, 공공, 금융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통합(SI)사업과 보안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GA가 추천한 김병천 SGA시스템즈 대표는 행정고시 출신이며 과거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장 경력을 갖춘 IT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GA측의 지분은 26.54%인 반면 현 경영진과 KJ프리텍의 지분율은 15.17%로 양측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소액주주에 대한 의결권행사위임 권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동 양네트웍스는 2013년 10월 동양사태(동양그룹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1년 5개월만인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대주주 감자와 채권자들의 출자전환으로 뚜렷한 대주주 없이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적대적M&A에 휩싸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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