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보기 드문 미니신도시급 현곡도시계획지구
[ 경주= 김하나 기자 ]"파면 유적지고 파면 보물이었죠. 그러다보니 시내권에서 아파트 개발이 어려웠습니다."(건설업계 관계자)
경북 경주는 신라시대 역사와 문화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다. 역사적 보존가치가 뛰어난 만큼 그동안 신규 용지 확보가 어려워 개발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파트 층수도 최고 15층으로 제한해왔다.
경주 시민들은 한정적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주거환경이 열악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위험부담을 안고 경주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역 주택난 해소를 위해 경주시가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종 일반주거지의 공동주택 층수 규제를 완화하면서 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다.
제한적인 공급으로 경주시 아파트 가격은 주택경지 침체기에도 꾸준히 상승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3.3㎡당 427만원이었던 매매가격은 올해 2분기들어 548만원까지 치솟았다. 약 30% 가량 오른 셈이다.
경주에서 소위 리딩단지라고 불리는 '동천동 푸르지오'는 매매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겼 ? 2010년 입주한 이 단지는 전용 101㎡의 401가구다. 최근 3년간 6000만~7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3억8000만원 가량에 실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단지의 전세가율은 80%에 육박한다.
경주의 또다른 주거 선호 지역인 용강동 일대는 전세난이 심각한 상태다. 삼환나우빌, 현진에버빌 2차 등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은 85% 안팎을 기록중이다. 전세가가 2억7000만원을 넘나들고 있다.
'경주 현곡 푸르지오'가 실수요자에게 주목받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경주 시내권 아파트의 전셋값 보다도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단지도 25층에 달하는 고층이서 조망을 즐길 수도 있다.
현곡지구(현곡도시계획지구)는 시내권은 아니다. 하지만 경주 구도심과 차로 5분 안팎의 거리에 있고, 시내까지 진입하는 904번 지방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당장은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미래가치를 따져본다면 나쁜 입지는 아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구간에 신설되는 나원역(가칭)이 2018년 개통 예정이다. 신설되는 나원역은 KTX 신경주역과 연결돼 포항, 대구 등으로 더 빠르게 연결된다.
지금까지의 나원역은 서경주역과 함께 경주를 관통하는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복선화가 추진되면서 기존의 역은 폐선될 계획이다. 경주 현곡 푸르지오에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포항 등 주변 도시에서 관심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건천(서경주)IC를 이어주는 20번 국도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20번 국도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경부고속까지의 진입이 편리하다. KTX 신경주역과도 차로 20여분 거리다.
현곡지구는 기존의 마을과 함께 조화롭게 이뤄지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입주시에 인프라 조성을 기다릴 필요없이 기존의 현곡초와 하나로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주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16일 개관했다. 1800-0964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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