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총괄하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에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가 16일 확정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진통을 겪어온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연합의 현역의원 물갈이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는 일찌감치 조 교수를 평가위원장으로 내정했으나 조 명예교수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을 맡은 전력을 들어 비주류측이 반대하면서 인선이 한달 가량 표류해왔다. 이 과정에 역사학계 원로인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과 재야 원로인 김상근 목사 등이 대안으로 거론 돼왔으나 본인들이 고사하면서 불발됐다.
문 대표는 전날 오후 조 명예교수를 만나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장직을 맡아줄 것을 '삼고초려' 끝에 수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출직 평가위원회는 위원장인 조 교수를 포함, 전원 외부인사(최소 9명∼최대 15명)으로 구성돼 새정치연합 소속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작업을 벌이게 된다.
사회학 박사인 조 교수는 한국여성학회 회장,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 불교여성개발원 이사 등을 역임한 여성사회학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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