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원정도박 의혹 파장…"A다", "B다" 추측 난무

입력 2015-10-16 08:00
수정 2016-10-27 00:18
삼성 라이온즈 원정도박 의혹 파장…"A다", "B다" 추측 난무


삼성 라이온즈 일부 선수 불법도박 의혹

삼성 라이온즈의 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야구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통합 5연패를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실망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도박 스캔들이 알려진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란과 대형 야구커뮤니티에선 "A가 의심된다", "B는 거의 확실하다"는 등으로 실명을 거론한 추측성 글이 쏟아지고 있다.

야구팬들의 강력한 의심을 사고 있는 이들은 모두 삼성 라이온즈의 주축 투수들로, 며칠전 "삼성 라이온즈의 A, B, C에게 일이 생긴다"는 이른바 성지글에도 등장한 바 있다.

다만 의혹에 불과한 일로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D선수의 약물복용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까지 애꿎은 F선수가 의심을 받았기 때문.

이와 관련해 삼성 라이온즈 구단 측은 "여러 루트로 사실 관계를 알아보고 있다"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발 도박 스캔들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KBO리그는 흥행에 치명타를 맞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과거 병역비리와 승부조작 파동 등에도 관중 동원에 있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최근엔 기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 올 시즌 포스트시즌 경기 역시 예년과 달리 만원 관중을 채우지 못했을 정도.

한편 검찰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에 대한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수억원 원을 잃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라이온즈 스캔들을 최초 보도한 TV조선은 당시 "삼성 라이온즈 간판급 선수들이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폭력배들에게 자금을 빌린 뒤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았다"며 일부 선수가 마카오에 다녀온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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