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8노스, 위성사진 분석
[ 김대훈 기자 ]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수직형 발사대를 신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1~2년 내 새로운 잠수함 생산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최근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 신포 남부 조선소에서 수직 발사관 시험을 위한 건설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촬영된 사진에 따르면 조선소에 발사용 상부구조물이 수직 발사대에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임시 구조물은 통상 점화 통제 시스템과 발사관의 사출 시험을 위해 건조된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사진에는 북한 잠수함과 수중시험 발사대가 정박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38노스는 잠수함의 눈에 띄는 활동은 관찰할 수 없지만, 이전 사진과 비교해 포착지점이 달라진 것으로 볼 때 지난 5~8월 출항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신포 잠수함기지에서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건조시설 현대화 작업은 완공단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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