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QOMPASS뉴스=이정훈 기자] #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이번 달 요금고지서에 가스비가 2배 이상 부과돼 도시가스회사에 가스미터 이상 유무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측에서는 가스미터를 검사하려면 설치된 가스미터를 철거해 제조사나 검사기관으로 보내야 하므로 그 동안 다른 가스미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p>
<p>검사 비용도 가스미터 가격의 몇 배 이상이 소요된다고 해 할수없이 A씨는 가스미터 이상 유무 확인을 포기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p>
<p>그러나 앞으로는 A씨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가스미터기의 이상 유무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p>
<p>국민생활과 밀접한 전력량계, 가스미터, 수도미터, 난방열량계 등 가정용 계량기의 이상 유무를 현장에서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기 때문이다.</p>
<p>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15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가정용 계량기 이동형 검사장비'를 시연하고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p>
<p>그동안 계량기 고장이 의심되거나 계량기로 인한 요금시비가 있는 경우 계량기를 떼어내 검사기관에 의뢰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왔다.</p>
<p>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검사원이 가정을 방문해 사용자가 보는 앞에서 1시간 이내에 계량기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전기·가스비 등에 대한 국민의 불신 개선 ?물론, 계량기의 유지 관리도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p>
<p>가스미터, 난방열량계 현장검사장비는 세계 최초로 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p>
<p>향후 경량화를 통해 휴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확보하고 있어 계량기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남미나 중앙아시아로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p>
<p>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국내 계량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민 불편개선을 위해 계량측정분야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p>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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