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세에 2030선 회복…삼성전자 2%↑

입력 2015-10-15 13:22
수정 2015-10-15 13:28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장중 2030선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넉 달째 연 1.5%로 동결했다.

15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11포인트(1.25%) 오른 2034.6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초반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과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감이 겹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넉 달째 동결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났다는 설명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제조업 부문이 여전히 부진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화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억원과 1527억원 순매수다. 개인만 212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392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249억원, 비차익거래가 2143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증권 은행 건설업도 오름세다.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 기아차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도 장중 상승 반전했다. LG화학은 5% 넘게 뛰고 있다.

LIG넥스원은 5.52% 급등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미원상사는 3분기 호실적 전망에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7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지수는 현재 0.56% 오른 672.6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7억원과 229억원 순매수다. 기관만 302억원 팔고 있다.

카카오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0원(1.28%) 내린 11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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