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대전 일산서 개막
삼성 파워봇-LG 롤리키보드 최고신제품상
삼성, 기어S2-삼성페이-노트5…모바일기술 총결집
LG, 올레드TV-V10…LG프리미엄 한자리
[ 김민성 기자 ] 국내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4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46회 한국전자산업대전(2015 KES)'에서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파워봇은 2015 KES 혁신상 중 최고 신제품 상을, '버츄얼 플레임'이 적용된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최고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LG전자의 롤러블(둘둘 마는) 키보드, 롤리키보드도 한국전자전 최고 신제품(Best New Product)에 선정됐다. 경량 노트북 그램 14은 인체공학적 편의성을 인정받아 최고 디자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자격으로 이 날 개막행사에서 개회사를 진행했다.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글로벌기술센터장)은 부품 및 소재분야에 최첨단 제조공법 개발해 스마트폰과 TV 등을 세계 1위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인정받아 산업훈장(금탑)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900m²규모 부스에 울트라 올레드 TV, 트롬 트윈워시, LG V10 등 프리미엄 전략 제품을 전시했다.
한국전자산업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전시회다. 올해 총 23개국 760여개 회사 관계자 약 6만명이 참여한다.
◆ 기어S2-삼성페이…신기술 총결집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 최신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등 최신 모바일 기술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이달 2일 국내 출시된 ‘기어 S2’는 세련된 원형 디자인에 혁신적인 원형 휠과 UX로 새롭게 손목형 웨어러블 제품이다. 티머니와 캐시비를 통한 교통카드 이용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도 시연한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기어 S2 멘디니 에디션' 스트랩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가 전시돼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도 시연된다.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처럼 360도 뷰 경험이 가능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체험존도 마련했다.
프리미엄 주방 가전 라인업 셰프컬렉션 전시공간에는 2015 KES 혁신상 및 베스트 디자인 상을 수상한 버츄얼 플레임이 적용된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전시된다.
TV 신제품도 많다. 88형·78형의 SUHD TV와 82S9W SUHD TV이 주모델이다. 메탈 큐브 위에 커브드 스크린이 놓여져 있는 조각상 디자인의 82S9W SUHD TV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이브 베하와 협업한 모델이다.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으로 메탈 큐브 안에는 강력한 베이스를 제공하는 서브 우퍼가 내장돼 있어 영화관에 있는 듯한 웅장한 음감을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360도 전 방향으로 균일하게 고음질의 음향을 내는 무선 360 오디오 신제품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지난 7월 말 출시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모니터인 SE370도 전시한다. SE370은 세계무선전력협회의 자기 유도 방식 무선 충전 표준인 치(Qi) 규격을 적용한 갤럭시S6와 S6엣지 등의 기기와 바로 호환된다.
◆ 올레드TV부터 V10까지…LG프리미엄 한자리
LG전자는 자사 '화질 기술력의 상징'인 올레드 TV 전시공간을 대거 선보였다. 부스 입구에 올레드 갤러리를 마련했다. 국내 유명 문화재 영상, 세계적 예술가들의 미디어아트 등을 상영한다.
올레드 암실(暗室)도 마련했다. 울트라 올레드 TV 20대를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으로 벽면에 길게 배치했다. 해가 달에 가려지는 絿?日蝕)에 의해 어두워지는 하늘을 울트라 올레드 TV에 표현했다.
올레드의 완벽한 블랙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올레드 TV는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뒤에서 빛을 비춰줘야 하는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초고해상도(UHD)를 적용한 B2B(기업간거래)용 디스플레이인 86인치 울트라 스트레치(Ultra Stretch) 사이니지도 처음 선보였다.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58:9로 가로와 세로가 각각 2.2m, 0.3m의 대형이다. 화면을 4개까지 분할해 각각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공항 등 공공장소 광고판이나 음식점 메뉴판으로 쓸 수 있다.
초경량 노트북 그램 시리즈도 선보였다. 한국기록원은 15.6형의 그램 15와 14형의 그램 14에 대해 각각 국내 시장 기준 동급 최경량 제품으로 인증한 바 있다. 그램 14는 감성적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편의성을 인정받아 한국전자전의 ‘최고 디자인(Best Design)’ 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유럽가전전시히인 IFA 2015에 출춤한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Rolly Keyboard)도 공개했다. 두루마리를 말듯이 4단으로 접으면, 자석의 힘으로 2.5cm 두께의 막대형태로 변형되는 제품. 이번 한국전자전 '최고 신제품(Best New Product)'에 선정됐다.
지난 7월 국내 출시 뒤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롬 트윈워시 등 혁신 가전도 전시한다. 트롬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최신 프미리엄 스마트폰 V10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세컨드 스크린, 듀얼 전면 카메라, 비디오 전문가 모드 등을 적용한 LG V1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셀카봉이 없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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