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美 캐피탈과 손잡고 은퇴·퇴직 시장 공략

입력 2015-10-14 10:59
수정 2015-10-14 11:37
[ 권민경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운용업계 9위의 미국 캐피탈그룹과 손잡고 은퇴·퇴직 연금 시장을 공략한다.

저성장과 저금리,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만큼 한국형 은퇴와 퇴직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운용은 14일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구성훈 대표와 티모시 아모르 캐피탈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퇴와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 대표는 "캐피탈그룹은 글로벌 운용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산배분 상품과 솔루션, 주식 운용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운용 미래 사업에 꼭 필요한 인프라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세계적 운용사"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번 제휴로 한국형 은퇴와 퇴직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액티브주식 운용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에게 최고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운용의 액티브주식 운용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운영위원회 등 4개 분야에 대해서도 포괄적 협력위원회가 설치된다.

아모르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은퇴와 자산관리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라며 "그동안 선진시장에서 검증받은 장기 투자 목적에 적합한 상품과 운용 시스템을 투자자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피탈그룹의 장기계획은 한국 투자자에게 필요한 저축, 은퇴, 보험과 연계된 투자 솔루션을 삼성운용 뿐 아니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사들과 공동 개발하는 것"이라며 "'캐피탈 시스템'이라는 검증 받은 투자 방식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31년에 설립된 캐피탈그룹은 전 세계에서 1조 4000억 달러의 금융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9위의 글로벌 자산 운용사다.

로스엔젤레스 본사를 포함해 런던, 시드니, 도쿄 등 전세계에 걸쳐 26개 해외 거점을 두고 있으며, 가치투자 철학과 탁월한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우수한 장기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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