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공략 '신병기' 떴다…LGD, 두께 7.5㎜ 슬림패널 인기

입력 2015-10-13 18:00
[ 정지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웬만한 스마트폰보다 얇은 7.5㎜ 두께의 TV 패널로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얇은 패널 전용 브랜드인 ‘아트슬림’ 패널 30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말까지 70만대를 무난히 판매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아트슬림은 일반적인 55인치 TV 패널 두께(30㎜)의 4분의 1 수준인 7.5㎜를 구현한 제품이다. 무게도 10㎏대에 불과하다. LG디스플레이는 대만 등 해외 패널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를 극복할 차별화 무기로 지난 1월 이 제품을 출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TV업체들은 판매를 끌어올릴 방법으로 고화질,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얇으면서도 가벼운 패널이라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아트슬림에 집중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요즘 중국 UHD TV 패널 시장에서 두께가 20㎜ 미만인 제품을 통칭하는 슬림 부문의 점유율이 급증한 것도 아트슬림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VC에 따르면 중국 UHD TV 패널 중 슬림 제품의 점유율은 지난 1월 5.2%에서 지난달 12.3%까지 증가했다. 이 부문은 LG디스플레이와 대만 이노룩스가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반 패널이 전체의 80%가량이지만 슬림 제품의 판매가 꾸준?늘어나며 알짜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중국 TV업체인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등에 아트슬림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트슬림을 100만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아트슬림 프로모션 행사를 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별도 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트슬림 제품 라인업도 10개에서 25개로 늘렸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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