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ndustry] 유가 지난주 9% 급등…금·아연·구리값 일제 상승

입력 2015-10-13 07:02
수정 2015-10-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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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시장


[ 김보라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연기, 달러화 약세, 시리아 사태 악화 등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9%나 급등해 지난 8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20센트(0.4%) 오른 49.63달러에 마쳐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50달러를 넘었다. 주요 에너지 기업의 주가 지표인 MSCI에너지 지수는 한 주간 10.4%나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달러화 약세, 시리아 사태 불안정성 확대,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힘을 유지한 것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렸다. 여기에 러시아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확대로 중동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국제 금값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약 5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1.7% 상승해 온스당 1155.9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아연 가격은 세계 최대 원자재 회사인 글렌코어가 생산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급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아연 가격은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톤당 1856.5달러로 올랐다.

구리와 은 가격 역시 지난주 각각 3.8%, 3.6% 올랐다. 백금과 팔라듐도 주간 상승률이 각각 7.9%, 1.5%를 기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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