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시장 강자들
[ 김희경 기자 ]
LG하우시스가 건축자재 시장에 친환경, 에너지 절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잇따라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옥수수 원료로 한 건축자재로 친환경 바람
일상생활에서 하루 종일 접촉하는 게 인테리어 자재다. 건강을 위해 친환경성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하루 중 80% 이상을 건물 내에서 생활하는 직장인, 실내생활이 많은 유아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특히 그렇다. 이 때문에 최근 친환경 바닥재와 벽지 등 몸에 좋은 건강한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런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로 전면 교체했다.
‘지아 프레쉬’ 벽지는 기존의 벽지와는 다르게 벽지 표면에 옥수수를 원료로 한 식물성 수지(PLA)를 사용한 제품이다. 한국건축자재시험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실내공기 유해물질 농도가 일반 실크벽지 대비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20%, 포름알데히드는 15% 더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난방비 절감, 층간소음 줄이는 제품도
냉·난방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에너지 절감 창호 등도 LG하우시스가 공들이는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고단열 창호 제품 라인인 ‘수퍼세이브 창호’ 시리즈를 내놓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복잡했던 창호 제품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숫자 3, 5, 7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고급형 제품인 ‘수퍼세이브5’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엔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해 보급형 창호 ‘수퍼세이브3’를 선보였다. 오는 11월엔 최고급형 제품인 7시리즈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수퍼세이브5’는 고단열 로이유리를 사용해 이중창 적용 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냉·난방비를 40% 절약할 수 있다. 광폭 설계로 차음력을 높여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바닥재 ‘지아소리잠’엔 소음을 줄이는 2중 구조의 차음 소재가 적용됐다. 의자 끄는 소리, 청소기 소리 등 실생활 소음(경량충격음)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크다. 탄성력도 높아 어린이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열 전도율이 뛰어나 일반 마루에 비해 난방비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트렌드 이끌며 성장 가속도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루며 실적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LG하우시스의 건축자재 부문 매출은 2012년 1조4233억원에서 지난해 1조706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52억원에서 86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아소리잠 바닥재와 지아벽지, PF 단열재 등 인테리어 자재 3개 제품은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소비자 450명이 환경성, 기능성, 경제성 등을 평가하고 전문가의 자문과 소비자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LG하우시스 측은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시장을 선도해온 노력의 성과를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목표는 실내 전체 공간을 친환경 자재로 꾸미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LG하우시스 측은 “소비자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 생활한다”며 “집에서만큼은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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