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의 힘' 입증한 삼립식품·한국콜마·한샘

입력 2015-10-12 18:31
영업익 매년 10%씩 증가한 종목
올들어 주가도 큰 폭으로 올라


[ 민지혜 기자 ] ‘주가는 실적을 따라간다’는 투자 격언이 올해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매년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매년 10% 이상 증가한 종목은 거의 예외없이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올해(추정치)까지 매년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종목은 한국전력 삼립식품 한국콜마 한샘 아이에스동서 서흥 현대리바트 유한양행 현대엘리베이터 한국단자 LG하우시스 등 11개였다.

한샘과 아이에스동서, 현대리바트 등 건축자재주가 4개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 KCC, LG하우시스 등 종합인테리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자재 업체는 향후 국내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한샘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전력과 삼립식품, 한국콜마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들어 5.85% 빠진 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한 10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한샘이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올초(12월30일 종가 11만4500원)보다 123.14% 상승한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립식품도 116.00% 올랐고 한국콜마(112.26%) 한국단자(54.81%) 현대리바트(49.87%) 유한양행(46.90%) 등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업 주가와 실적 간 상관관계는 ‘코스톨라니의 개’라는 우화를 통해 잘 알려진 증시의 투자 원칙이다.

코스톨라니의 개는 헝가리 출신 투자자인 안드레 코스톨라니가 거시경제 지표, 실적 같은 근본 요인과 주가 간의 관계를 ‘개를 데리고 산책에 나선 사람’에 비유하면서 널리 퍼졌다. 개가 주인보다 앞서거나 뒤처지기도 하지만 결국 주인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예로 들면서 ‘주가(개)는 실적(주인)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것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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