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서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 500대에 대한 판매를 사실상 포기했다.
대상 차량은 유로 5 환경기준에 맞춰 제작된 EA 189 디젤 엔진(배기량 1.6 / 2.0 TDI) 모델로 재고 물량은 약 500대로 추산된다.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12일 "지난주부터 딜러로부터 반품을 받고 있다"면서 "원하는 대로 다 반품을 해주고 있는데 유로 5 모델은 11월까지만 팔 수 있게 돼 있으므로 판매는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 부진으로 딜러들이 죽겠다고 해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딜러사에서 반납받은 차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본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수입차 전체 신규 등록 대수는 전월보다 12.0% 늘었지만 폴크스바겐의 실적은 2901대로 7.8% 감소했다.
반면 같은 폴크스바겐그룹 소속인 아우디는 국내에 조작 의심 차량 재고 물량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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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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