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천하 절경' 보러 갈까…일본으로 '힐링 온천욕' 하러 갈까

입력 2015-10-12 07:06
중국 힐링여행 톈진 3일 & 주자이거우 여행 기획전
일본 가을 규슈여행 2박3일 & 온천 품은 규슈, 명품 료칸체험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계가 뚜렷하다. 쾌적한 날씨를 즐기며 여행할 수 있는 시기여서 많은 여행객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다른 문화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은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감흥을 전한다.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는 중국 비경의 장관과 세심함이 녹아든 아기자기한 매력의 일본에서 새로운 가을을 만나보자.

동서양의 조화가 주는 낯선 매력

중국 4대 도시로 불리는 톈진은 그 위상에 비해 아직 한국 여행객에게 낯선 곳이다. 하지만 미처 알려지지 않은 매력이 숨쉬는 차세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톈진에서는 고대 중국의 거리를 재현한 고문화 거리 ‘구웬화지에’가 가장 유명하다. 한국의 인사동에 비견되는 곳으로 각종 서예, 다기류, 종이공예품, 인형, 석공예, 자수, 골동품 등을 파는 점포로 가득하다. 1902년의 이탈리아 조계지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이따리지에’ 역시 가볼 만한 장소. 시청, 학교, 병원 등 140채의 이탈리아풍의 방대한 옛 건물이 모여 있어 인기가 隻?

KRT여행사(krt.co.kr)는 중국 톈진의 숨은 면모를 소개하는 ‘힐링여행 톈진 3일’ 상품을 출시했다. 대형 쇼핑몰이 있는 번화가 빈장따오를 비롯해 톈진의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고대 궁궐 분위기로 건축된 5성급 하얏트리젠시톈진에서 숙박한다. 39만9000원부터. (02)2124-5566

눈을 홀리는 물빛의 향연

쓰촨성의 주자이거우(九寨溝)는 중국에서도 최고의 가을 풍경을 간직한 명소다. 골짜기 안에 9개의 장족 마을이 있는데, 여기서 주자이거우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수량이 풍부해지는 가을이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 Y자 형태의 지형을 따라 100여개의 연못이 있고, 침전된 석회석 성분 때문에 에메랄드 빛의 신비로운 물색이 나타난다. 주자이거우는 해발고도가 높은 만큼 이른 시기에 단풍을 만날 수 있다. 붉게 물든 단풍이 옥색 물빛과 어우러질 때면 선경(仙境)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자유투어(jautour.com)는 취향에 맞게 골라갈 수 있는 ‘구채구 여행 기획전’을 선보였다. 사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을 이용하며 여행객의 취향에 따라 네 가지 상품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주자이거우를 비롯해 유비와 제갈공명의 묘가 안치된 무후사와 삼국시대의 전통을 간직한 금리거리 등을 방문한다. 94만9000원부터. (02)3455-0006


미인탕에서 가을 정취를 즐긴다

일본 규슈 북서부에 있는 사가현은 맛과 힐링의 요람이다. 우레시노 온천을 비롯해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 다케오신사 등이 일본 특유의 분위기로 안내한다.

1838년 건설된 사가성 내부 저택의 일부를 복원한 혼마루 역사관은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옛 성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가현의 대표적 사찰인 다케오신사는 수령이 3000년 된 거대한 녹나무가 인상적인 곳. 특히 ‘일본 3대 미인탕’ 중 하나로 꼽히는 우레시노 온천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투명하고 매끄러운 온천수 때문에 목욕 후 달라진 피부를 바로 체감할 수 있다.

투어2000(tour2000.co.kr)은 ‘가을 규슈여행 2박3일’ 상품을 판매한다. 우레시노의 고급 료칸에서 숙박하며 호젓한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일정으로 꾸몄다. 투어2000 앱을 이용해 모바일로 예약할 경우 상품가의 3%를 할인해준다. 42만9000원부터. (02)2021-2010

규슈 온천에서 치유의 시간을

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규슈는 유명 온천 명소들이 즐비한 곳이다.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쌀쌀한 가을이면 온천여행을 떠나는 한국 여행객으로 붐빈다. 세계적 유황 온천지인 벳푸는 심신 회복의 시간을 갖기 좋은 곳. 유후인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기자기한 온천 마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레드캡투어(redcaptour.com)는 ‘온천 품은 규슈, 명품 료칸체험’ 상품을 출시했다.

후쿠오카, 아소, 벳푸, 유후인 등 규슈의 대표 관광지를 2박3일간 둘러본다. 후쿠오카 남서쪽에 있는 야나가와에서 ‘가와쿠다리’라 불리는 뱃놀이도 체험할 수 있고, 쇼핑과 미식 명소로 소문난 후쿠오카 공항 근처의 다이아몬드시티도 방문한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10월 중 매일 출발한다. 59만9000원부터. (02)2001-4750

윤신철 여행작가 cockz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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