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충남혁신센터, 태양광 허브로"

입력 2015-10-12 07:03
창업·강소기업 1525억 지원


[ 도병욱 기자 ]
한화그룹과 충청남도는 지난 5월22일 충남 천안시 충남테크노파크 생산관 1층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다. 한화그룹은 이후 5개월 동안 자사의 태양광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 지역을 태양광 허브로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분야 창업·강소기업을 육성하고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총 15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관련 분야 창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솔라 윈-윈 펀드’(100억원), ‘솔라기업육성펀드’(1000억원),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사업화 펀드’(100억원),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225억원), ‘충남 엔젤투자 매칭펀드’(100억원) 등이 있다.

한화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또 충남 지역의 태양광 사업화 밸리와 충북 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 연구개발(R&D) 기능을 묶어 충청 태양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충남 홍성군 죽도를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꾸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월2일 기공식을 열었고,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죽도는 무공해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으로만 유지되는 에너지 자립섬이 된다. 현재 죽도에는 31가구 70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화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 외 주변 7개 섬으로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다른 핵심 사업은 농수산품의 명품화다. 흔히 정보기술(IT)과 디지털, 첨단소재산업 등과 연관됐다고 생각하는 창조경제의 가치를 1차산업에도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농수산물을 단순히 재배하거나 수확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어업을 가공(2차산업) 및 유통·서비스(3차산업)와 융합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한화갤러리아는 충남 지역 우수참여업체 대표 6인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농수축산품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하고 판로 확보도 돕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갤러리아는 농수축산품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마케팅 방식을 개발하는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면세점 및 향후 신규 면세점 사업과 연계해 협력기업 우수 농수축산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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