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블랙록·칼라일·스타우드 등 글로벌 운용사 400여명 참석
'수익률 갈증' 연기금에 대안 제시
[ 유창재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글로벌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여전하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비전통적 투자자산인 대체투자의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대표적 대체투자 자산인 부동산·인프라 자산의 가격에도 거품이 끼어 있기는 마찬가지.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21~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대체투자 포럼 ‘ASK 2015-글로벌 인프라·부동산 투자 서밋’은 이 같은 딜레마에 빠진 국내 연기금·국부펀드·보험사에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국내 기관투자가 수장들은 물론 블랙록, 칼라일그룹, 스타우드, 국제금융공사(IFC), 32 어드바이저스, 알티우스 어소시에이츠 등 세계 정상급 대체투자 운용사 관계자 40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이 행사는 전체 발표자가 6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대체투자 전문 투자 포럼이다. 세션 발표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 인사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도로, 교통, 항만, 발전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의제로 다룬다. 참석자들의 관심은 이미 세계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인프라·부동산 시장에서 어떻게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할지에 모아질 전망이다.
첫날인 21일에는 인프라 투자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에릭 새비 전무는 인프라 채권시장,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시장에서의 투자 기회에 대해 설명한다. 사모펀드 칼라일의 로버트 만치니 전무는 미국 발전(發電)시장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세계은행 산하 사모펀드인 IFC가 발표하는 신흥국 인프라시장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둘째날인 22일에는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오전에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미국의 호텔, 상가 등에 대한 투자 기회가 관심을 끈다. 오후에는 인도, 동남아시아, 남미 등 비선진국 시장의 투자 기회들이 소개된다. 부동산 지분 투자는 이미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중위험·중수익률의 메자닌 대출에 대해 설명하는 순서도 있다.
국내 주요 연기금과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부동산·인프라 부문 투자책임자도 총출동한다. 기조연설은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과 추흥식 한국투자공사 CIO가 각각 맡는다. 한화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와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연기금 CIO들도 해외 인프라·부동산 투자 방침을 직접 소개한다. 포럼이 끝나고 진행되는 VIP 만찬에는 국내외 연기금 수장들과 운용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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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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