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 TV
화질·두께는 OLED·가격 경쟁력은 LCD
[ 김현석 기자 ] 프리미엄 TV 시장은 현재 초고화질(UHD)의 LCD TV와 자체 발광하는 입자를 활용한 OLED TV로 양분돼 있다.
초고화질의 LCD TV는 기본적으로 LCD지만 화소가 풀HD보다 네 배 이상 촘촘해 선명하다. LCD는 이미 규모의 경제를 갖춘 덕분에 가격 경쟁력이 있어 프리미엄 급에서도 주류를 이룬다. 다만 빛을 내려면 백라이트(후면 광원)가 있어야 하는 만큼 OLED보다 상대적으로 두껍고 무겁다. 반면 OLED는 유기물 자체가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자연색을 낸다. 백라이트가 없어 얇게 제작할 수 있으며 휘게 하는 것도 쉽다.
가장 중요한 화질 자체를 따지면 OLED가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는 ‘최신 OLED TV와 LCD TV 기술 대결’이라는 보고서에서 “OLED TV는 비교 대상인 LCD TV를 모든 화질테스트 항목에서 압도했다”며 “OLED TV는 완벽한 화질과 최고의 정확도를 가진 TV로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의 화질과 성능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반 시청자가 보기엔 UHD 기반 LCD와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게 다른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CD 패널이 색재현율을 높이는 퀀텀닷(양자점) 필름 등 첨단 茱珦?적용되면서 OLED에 근접한 화질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다만 OLED는 유기물이 스스로 빛을 내다보니 수명 문제가 남아 있다. 소위 말하는 열화(Burn in) 현상으로 화소가 죽을 수 있는 것이다. LCD에 비하면 아직 수율도 낮아 가격도 비싼 데다 현재로선 77인치가 가장 큰 크기다. 110인치까지 나오는 LCD에 비해 선택 폭이 작은 셈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최근 “퀀텀닷 LCD TV가 OLED TV로 가는 중간 과정이 될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선 퀀텀닷이 베스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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