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의 상승 흐름도 유지되고 있다.
8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3포인트(0.52%) 오른 2016.27을 기록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로 분위기가 좋아진 코스피는 이날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대형주지수가 중·소형주지수보다 더 오른 0.60%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의 흐름도 긍정적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3.07% 상승 중이다. 증권 헬스케어 석유 자동차 컴퓨터 석탄 등 모든 업종이 강세로 출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부각된 점, 해외 증시의 강세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 등을 중국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로 567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0억원과 168억원의 매도 우위다. 옵션만기를 맞은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372억원의 매도 우위다.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보험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오름세고, 한국전력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은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날 8% 급등에도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 유입에 1% 煞?상승하고 있다. 환율 효과 기대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권이다. 1.88포인트(0.28%) 오른 681.71이다. 개인이 103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 88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5원 내린 115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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