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키움증권은 8일 LS산전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지산 연구원은 "최근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인해 LS산전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3분기 놀라운 실적을 발표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33억원에서 506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435억원)를 큰 폭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주력 사업인 전력기기가 제품 믹스 개선,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사적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며 "자동화솔루션은 자체 영업망 정비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력 인프라의 경우, 이라크 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는 가운데 중국 법인은 진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더해져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낮은 원자재 가격이 전사적 원가 구조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영업 환경 측면에서는 국내 정보기술(IT) 설비투자 확대, 전력기기 수요 증가, 스마트 공장 확산이 자동화솔루션에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 ?
이어 "LS산전은 4분기에도 성수기 효과, 이라크 사업 정상화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1596억원(전년대비 1.3% 증가)을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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