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기흥역세권·삼송역 등에 주거·상업 복합시설

입력 2015-10-08 07:01
신도시급 아파트·브랜드타운 -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


[ 홍선표 기자 ]
2004년 설립된 피데스개발은 주택개발사업에 다양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모인 종합부동산개발회사(디벨로퍼)다. 사업 기획부터 토지 매입, 분양 및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주택개발·건축 부문의 전 과정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각종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개발 사업과 일반주택사업을 담당하는 피데스 개발을 주축으로 도시한옥 사업, 입주 후 관리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피데스 하우징, 건설사 등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피데스 피엠씨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공학박사, 경영학박사, 도시계획기사, 자산운용전문인력 등 다양한 배경을 갖춘 30여명의 임직원이 소속돼 일하고 있다. 설립 이후 대전 도안동에 있는 ‘대전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855가구), 전남 목포에 들어선 ‘남악신도시 옥암지구 한라비발디’(576가구) 등 각종 주택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피데스개발은 최근 역세권 단지에 주거형 오피스텔(일명 아파텔)과 주상복합 등을 건설하는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식을 독립시킨 뒤 직장에서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택 평형을 줄여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렌드와 젊은 독신 직장인이 늘어나는 트렌드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이라는 판단에서다.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과 충북 청주시 오송역세권,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가까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등에서 잇달아 공급에 나서는 것도 이런 판단 때문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싱글족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학적인 트렌드를 살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큰 흐름을 파악한 뒤 분양이 예정된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해 개발 전략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시공사 대우건설과 함께 경기 용인시 구갈동 기흥역세권지구에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했다. 기흥역세권지구 개발사업은 기흥역 인근 24만7765㎡ 대지에 6200여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건설한다. 올 상반기까지 4개 단지 3860가구가 분양됐다.

이 단지는 최고 40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3~149㎡ 아파트 768가구와 전용 59·84㎡ 오피스텔 226실로 구성된다. 대형 평형(전용 123·124·149㎡) 8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무엇보다 역세권 단지라는 게 장점이다. 기흥역(분당선·에버라인)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에버라인(기흥역~에버랜드) 강남대역도 멀지 않다. 2021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성역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고양 삼송지구 상업 9블록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이 중심이 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976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경기 평택에서도 1000가구 이상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평택시 용죽지구 A4-1블록과 A2-1블록에 각각 528가구와 63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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