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헬스케어주(株)들이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2.10포인트(0.73%) 상승한 1만6912.2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1포인트(0.80%) 오른 1995.83을, 나스닥 지수는 42.79포인트(0.90%) 상승한 4791.1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헬스케어업종이 반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오는 8일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비공식 어닝 시즌을 알릴 예정이다.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 것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유가와 주요 업종 등락에 따라 움직였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4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소재주와 산업주, 에너지주가 1% 이상 강세를 보이는 등 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플과 나이키가 각각 0.48%와 0.88%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보잉이 2% 가까운 강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외식업체 얌브랜드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 따라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전 세계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오르며 출발했으나,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72센트(1.5%) 떨어진 배럴당 47.81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간 계속된 상승세가 나흘 만에 멈췄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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