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폴리에틸렌 세계 공략"…SK,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

입력 2015-10-07 18:22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 합작


[ 송종현 기자 ]
SK종합화학이 고성능 폴리에틸렌 분야에서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SK종합화학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 사빅의 합작법인인 에스에스엔씨(SSNC)는 7일 울산 울주군에서 ‘넥슬렌’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제품의 브랜드 이름이다.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SSNC의 울산 공장은 연 23만t 규모의 넥슬렌을 생산한다. 해외 기술을 빌리지 않고 건설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공장이라는 게 SK종합화학의 설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넥슬렌의 글로벌 사업거점을 확장하고 생산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늘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SK와 사빅이 넥슬렌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사우드 사빅 회장은 “넥슬렌 공장 준공은 획기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도모하고 있는 사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과 알사우드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만나 넥슬렌 사업 확대 및 추가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으로 SK그룹의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이 추진해온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노펙, SK종합화학은 일본 JX에너지 및 사우디 사빅,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렙솔과 손잡고 석유화학 제품 및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잇따라 준공했다.

최 회장은 2010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사빅의 무함마드 알마디 전 부회장에게 직접 합작을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사빅 최고경영진을 만나 합작을 성사시켰다. 최근 성사된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은 모두 최 회장이 진두지휘했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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