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 황정수 기자 ]
한국중부발전의 혁신은 ‘하이보드(HI-Board) 청년 이사회’에서 시작된다. 청년 이사회는 창의적인 경영 혁신 방안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젊은 실무직원(청년 이사)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 3.0’의 핵심 가치인 개방·소통·공유·협업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 조직됐다. 현재 평균연령 32.5세의 청년 이사 16명이 3기 청년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전국 각지의 한국중부발전 사업소를 대표하는 청년 이사들은 매달 한 번 모여 사업소의 각종 경영현안을 공유한다. 경영현안에 대해서는 상호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혁신적 제안과 실행과제를 발굴한다. 밑바닥에서 찾은 아이디어가 실제 경영에 반영되는 ‘보텀업(bottom up)’ 방식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 이사회는 출범 이후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일하는 방식 개선과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자기계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및 스마트워크 도입에 앞장섰 ?
관행이 된 야근 문화를 타파하고 유연근무제 정착을 위해 다른 기업의 우수한 운영사례를 연구했다. 한국중부발전 특성에 적합한 근무제도인 시차출퇴근형, 근무시간선택형, 원격근무제를 고안했다.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연근무제 참여 인원은 2014년 기준 전체 직원의 12%인 273명이다. 2013년보다 20% 증가했다.
‘비효율 가지치기 프로젝트’도 청년 이사회의 작품이다. 업무 중 불필요한 관습·제도 등으로 인해 노동생산성을 저해하고 있던 요인을 조사해 대표이사(CEO)가 참석한 임원회의에서 직접 발표, 신속한 개선을 도모했다. 불필요하고 복잡한 업무로 인한 시간 낭비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직원 1인당 하루 30분, 연 130시간 이상의 업무시간 확보 효과를 냈다.
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통합지식정보시스템’을 청년 이사들이 직접 설계함으로써 수억원의 시스템 개발비용을 절감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활용해 경영현안별로 최적화된 해결책을 도출하는 등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조직 문화에 많은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
직원들이 직접 추천하고 청년 이사회 심의 과정을 거쳐 전 직원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KOMIPO 리더상’도 제정했다. 직원의 귀감이 되는 존경받는 리더를 매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3기 청년이사회는 ‘기업문화 진단지수’ 개발과 ‘비전 2030 경영전략 수립’의 아이디어 자문역으로 투입됐다. 2030년에 실제 회사를 이끌어갈 예비 리더로서 회사의 미래를 직접 설계해나가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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