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공기업] 동서발전, 성과공유로 신기술 확보…원격제어 '스마트 발전소' 앞서간다

입력 2015-10-07 07:00
[ 심성미 기자 ]
동서발전의 혁신 프로그램은 중소업체와의 동반성장, 발전기술 개발, 신성장동력 창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동서발전은 최근 중소업체와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달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과 함께 협력 중소기업의 생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EWP 산업혁신운동 3.0’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EWP 산업혁신운동 3.0은 동서발전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안전품질 분야와 발전기술 분야 등에 관한 기술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서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의 △불량률 10% 감소 △납기 준수 10% 향상 △생산성 10% 향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3개월간 공장 혁신 전문 컨설턴트를 배정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제조공장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수주-납품 과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 최종 확인서 100건을 받기도 했다. 성과공유제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원가절감을 위한 平?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고 성과를 나누는 제도다. 대중소협력재단에서 성과공유제 효과를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동서발전은 성과공유제를 통해 마련한 총 1억여원의 성과공유금을 2~3차 중소기업에 재투자금으로 전달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운전정보의 민간 공유와 발전기술 개발을 위한 국내 제작사와의 협업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협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최근 발전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동서발전은 ‘중장기 기술경영 마스터플랜 3.0’을 수립, 발표했다. 핵심 기술 32가지를 선정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4대 기술경영 전략과 12개의 중점 과제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4대 기술경영 전략은 △국내 발전운영기술 선도 △신성장동력 창출 △신기술 확보 △기술역량 강화 등이다.

우선 동서발전은 국내 발전기술 운영을 선도하기 위해 발전설비 운영체계 선진화에 나선다. 2030년까지 발전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음성경보시스템 △실시간 연소상태 감시 △빅데이터 운전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차세대 정비관리시스템 개발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석탄가스 기반의 폴리제너레이션(polygeneration)에 주력하고 있다. 폴리제너레이션은 전기와 함께 다양한 연료 및 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을 뜻한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국내에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합성천연가스(SNG), 탄소포집저장(CCS), 연료전지를 연계한 플랜트를 건설하는 에너지 사업 개발을 통해 이를 가능하게 할 계뮌甄?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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