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터미널등 3단계 성공해 허브공항 발판 마련할터 ”-
“광명역 등 주요 KTX 역에서 수하물 및 여객 출국 수속(체크인)을 밟고 곧바로 리무진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갈수 있는 KTX와 연결된 리무진 노선 개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7일 사장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은 6일 영종해안남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의 서비스평가(ASQ) 10연패 기념 출판기념식장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방 여객의 인천공항 서비스 개선을 여러 측면에서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지방 이용객의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용역을 준 상태다.
조사가 현재 진행중이지만 호남선과 영남선이 모두 통과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만들고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리무진 노선을 개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명역에서 리무진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게 되면 현재 서울역을 거쳐 이동하는 것에 비해 시간이 훨씬 절약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용역결과가 나오더라도 실제 진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의 협의는 물론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등 공항 유관과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인천국제공항이 성장 정체성을 보이는 세계 다른 주요 공항과 달리 여객 수가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객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승률은 다소 떨어질 수는 있지만 환승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또한 취임 후 1년간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취임 당시 환승객 수는 줄어들고 외부에서는 방만경영 등의 평가를 받는 등 인천국제공항이 잘 나가다가 힘든 단계에 있었다”며 “1년간 방만경영은 해결이 됐고 환승객 수는 다시 증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인천국제공항이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영역 개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이나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등은 해외 공항 건설이나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공항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항전문그룹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부처가 해외부문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 같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인천국제공항의 브랜드 가치가 해외에서 높이 평가받는 것을 고려하면 해외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동북아지역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세계항공 시장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아시아권, 특히 중국이 주도를 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주요공항보다 접근 편리성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여객증가 등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끝으로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공항 확장사업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현재 공사중인 제 2터미널 등 제 3단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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