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한화생명, 베트남 이어 중국·인도네시아까지 해외진출 '속도'

입력 2015-10-06 07:04
[ 이지훈 기자 ]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생명보험회사다. 작년 총자산 90조원을 넘어섰고,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최우수등급(AAA)을 8년 연속 획득한 국내 대표 보험사다.

한화생명은 해외시장 진출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올해 진출 7년째에 이르면서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높은 신계약 실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생보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썼다. 법인장과 스태프 두 명을 제외하고는 최고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영업관리자 등 240여명은 현지 인력을 채용했다. 이들은 베트남 보험 및 금융환경에 밝을 뿐 아니라 설계사들과의 의사소통이 쉽고 유대감이 강해 조직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신계약 실적은 2009년 308억동(VND)에서 2014년 2612억동으로 8배 신장했다. 올 2분기 신계약은 전년 동기보다 56%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법인과 한국 본사 간 IT 네트워킹 기술을 도입해 ‘보험경영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에 이어 2012년 12월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 중국법인은 2015년 6월 기준 총자산 7억위안(약 1235억원), 수입보험료 2억9000만위안(약 506억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3년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5년 6월 기준 총자산 약 3727억루피아(335억원)규모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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