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SK증권, 지역 본부제로 자산관리사업 역량 강화

입력 2015-10-06 07:02
[ 이유정 기자 ]
SK증권은 자산관리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고객자산관리(WM) 사업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본부제를 도입하고, WM사업을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한 WM추진본부를 신설했다. 또 지점 네트워크의 대형화·고급화, 팀 단위 영업활동 확대 등을 통해 법인 및 자산가 VIP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주파수’로 MTS시장 차별화

SK증권은 2001년 국내 최초로 PDA(개인휴대단말기) 증권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모바일 증권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주파수’는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된 MTS로 평가받고 있다.

주파수에는 2012년 1월 국내 특허를 취득한 ‘파수꾼’ 기능이 있다. 고객이 보유한 종목과 관심종목에 대한 ‘가격 급변’ ‘거래량 급증’ ‘긴급뉴스 발생’ 등의 중요한 사항을 인공지능 시스템이 투자자를 대신해 감시하고 알려주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증퓬?洲별?단순히 거래 수단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반면 주파수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투자정보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뒀다. 투자종목의 펀더멘털과 모멘텀을 분석하는 시스템인 SRS(stock rating system)가 대표적이다. SRS는 지난 10년간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뒤 현재 주가수준을 사람의 신체로 표시해 한눈에 투자매력도와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SK증권은 이같이 차별화된 투자정보 콘텐츠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2013·2014·2015년 3년 연속 고객감동브랜드지수(K-CSBI) 1위를 수상했다.

○PE 부문 업계 1위

SK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사모투자펀드(PEF) 부문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PEF 누적 운용 규모 약 1조8000억원으로 증권사 PE 운용사 중 가장 많으며 현재 1조4000억원 규모의 PEF를 설립·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PE본부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1000억원 규모 PEF를 결성했다. 정부의 창조경제 중점 과제인 기술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PEF와 신성장동력을 갖춘 SK그룹 협력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PEF 등을 통해 기술력 있는 기업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SK증권은 금융역량과 투자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의 금융상품을 넘어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장외파생상품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 원유 시추설비 제작금융을 완료했으며 신분당선 등 사회간접자본(SOC)금융, 신재생에너지, 수익형 부동산 펀드 등 국내외 대체투자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자산관리에 강점을 둔 강한 회사’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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