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30代 여성 늘었다

입력 2015-10-05 23:35
<p>[QOMPASS뉴스=이시헌 기자]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과 밤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수면장애가 3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p>

<p>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2~2014년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 인원이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p>

<p>수면장애는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각성(覺醒)을 유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서 잠자거나 깨어있을 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불면증과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통상 포함한다.</p>

<p>성별로 보면 2014년 기준으로 여성이 24만6천604명으로 남성 16만7천920명에 비해 약 1.5배 많았고, 전체 수면장애 진료실 인원 중 5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7.7%나 됐다.</p>

▲ 인구 10만명?연령별 '수면장애' 건강보험 진료환자수 연평균 증감률(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p>성 및 연령별로 보면 50대 여성이 5만5천393명으로 13.4%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60대 여성이 10.2%인 4만2천329명, 70대 여성이 10.1%인 4만2천027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p>

<p>특히 30대 여성에서 연평균 증감률이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나 30대 직장여성 증가로 인해 직장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됐다.</p>

<p>서호석 차의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장애는 아침에 햇빛을 많이 쬐는 것이 도움이 되고 단기간에 걸쳐서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한 약물요법, 더 나아가 광치료 혹은 불안정해진 수면뇌파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뇌파훈련 치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p>

이시헌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333@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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