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획일화된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 인간을 길러내는데 집중하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가능성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한 단계 진화된 교육 시스템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교육의 테두리를 벗어나 특성화 대안학교를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체험위주 특성화 대안학교 원경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인재양성소로 유명하다. 체험위주 대안학교를 지향하는 이곳은 교육과정과 학생 모집에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소중한 나, 은혜 속의 나, 마음 잘 쓰는 우리’라는 교훈 속에서 가슴 따뜻하고 창의적이며 협력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한다.
인성교육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원경고등학교는 ‘마음공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바르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인성교육을 위한 마음 공부로는 △매 주 한 시간씩 마음공부 원리를 배우는 ‘마음공부 수업’ △매주 화요일 한 시간씩 반별로 진행하는 ‘마음일기 쓰기’ △매주 금요일 1교시 학년별로 일기를 발표하고 나누는 ‘마음일기 발표’ △매 학기 한 번씩 전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마음공부 전일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나도 이롭고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섬기며 주변으로부터 환영받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또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문화예술교육을 중시하는 원경고등학교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예술교육 모델학교’에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전시예술(사진, 공예), 공연예술(연극, 뮤지컬) 등 특성화 교과수업과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 주관 대안교육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예술 및 생태교육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원경고등학교는 △교내 신문부 △밴드부 △영화감상부 △탁구부 △농구부 △댄스부 △사진부 △헬스부 △연극부 △축구부 △목공예부 △도서부 △디자인부 △요리부 △요가부 등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을 장려해 방과 후 학생들의 여가 선용과 교과 수업에서 찾아내기 힘든 숨은 재능과 끼를 스스로 찾고 키워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 전원 기숙사 생활을 지향하는 원경고등학교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서로간의 사랑과 신뢰가 삶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경험할 수 있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사는 법에 대해 깨달을 수 있도록 △농번기 일손 돕기와 지역 정화 활동 △소록도 봉사활동 △효도의 날 행사 △노인요양원 봉사활동 등을 진행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다.
한편, 체험학습(인성교육)위주 특성화고 원경고등학교가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전국 단위로 진행되며, △중학교 졸업(예정)자 △고등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 합격자 △전기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지원해 불합격한 자 △법령에 의해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자라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이번 신입생 전형은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점수를 합산해 진행한다. 대안학교 원경고등학교 신입생 전형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원서를 포함한 각종 양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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