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4일째 접어들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할인 품목과 할인율이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한국 블랙프라이데이의 할인율이 가을 정기 세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전자제품이나 명품 등 고가의 품목은 제외된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
구두나 핸드백, 의류의 할인율은 평균 30% 정도로 예년의 가을 정기세일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나마 최대 80%까지 깎아주는 것은 아웃도어 용품 같은 이월 상품이 대부분이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실속없이 진행되는 이유는 제조업체가 배제된 채 정부 주도로 행사를 급조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위해 제조업체가 1년을 준비한다. 하지만 한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정부가 한 달 전 급하게 준비하면서 제조업체로부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없었다.
내수 진작을 겨냥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가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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