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상득 전 국회의원을 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포항지역 사무소장이던 박모씨 소유 업체 티엠테크 등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한 의혹에 연루돼 있다. 2008년 말 설립된 티엠테크는 이듬해부터 포스코에서 제철소 설비 관리업무를 집중 수주했다.
검찰은 박씨가 티엠테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 등이 2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상당액이 이 전 의원 측에 흘러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돈이 2009년 포스코가 포항지역에서 추진했던 신제강공장 건설의 고도제한 문제를 이 전 의원이 해결한 대가에 해당하는지가 수사의 초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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