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예상 웃돌 듯…목표가↑"-HMC

입력 2015-10-02 08:13
[ 채선희 기자 ] HMC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ACI사업부 덕에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의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둔화되겠으나 영업이익은 ACI사업부가 조기 흑자를 시현하면서 추정치를 1.7% 상회한 10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ACI사업의 흑자 전환 배경으로 북미 전략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FC-CSP 출하량 증가, 인텔향 스카이레이크(Skylake)용 FC-BGA 실적 개선을 꼽았다.

아울러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주기판(HDI)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된 점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보기술(IT)중심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액이 자동차 쪽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2020년 차량용 MLCC수요는 올해 1조2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스마트폰과 함께 2차 전지를 장착한 전기차, 드론, 로봇 등의 신규 수요에 힘입
어 수동부품 부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수동부품 매출액은 올해 대비 14.6% 성장한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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