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골프스타' 앤서니 김, 벤처투자자 변신

입력 2015-10-01 18:45
"스피스·데이 보니 골프 생각"


[ 이관우 기자 ] 거액의 부상 보험금을 받고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던 재미 동포 프로골퍼 앤서니 김(30·사진)이 건강 관련 사업의 벤처 투자자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함께 건강관리 보조 사업에 꽤 많은 돈을 투자했으며 몇 달 안에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201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에서 열린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경기 도중 기권하고 떠난 이후 3년여 만이다.

통산 3승을 거둔 앤서니 김은 2010년 셸휴스턴오픈 정상에 오를 때만 해도 지금의 조던 스피스(미국)에 버금가는 차세대 골프 스타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12년 손가락과 아킬레스건 등을 다친 뒤 대회는 물론 공식 석상에서도 자취를 감춰 ‘노숙자가 됐다’ ‘보험금 수령 조건으로 골프를 접었다’ 등 다양한 설이 불거졌다.

그는 “요즘 스피스와 제이슨 데이의 경기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투어에 대한 그리움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분간 투어 복귀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는 “아킬레스퓽?치료하자마자 디스크가 왔고, 디스크를 치료하면 다시 척추에 문제가 생겼다”며 “침술 요법과 물리치료 등을 아직도 꼬박꼬박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3주간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노숙설, 보험금 수령설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투어 활동 5년 동안 1200만달러(약 141억원)를 번 만큼 생활과 투자사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투어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매달 보험금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경기 도중 약물검사 요구를 받자 그대로 차를 타고 떠났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그는 “다시 돌아와 검사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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