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 70만원대 책정, LG 프리미엄폰 중 최저가
"단통법 이후 소비자 가격 부담 증가" 배경
[ 김민성 기자 ] LG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이(V) 10' 가격이 79만 9700원으로 정해졌다. 부가세 10% 포함한 가격으로 공장 제조가격은 72만7000원. LG 프리미엄 폰 가운데 첫 70만원대 최저 가격이다.
사상 최대 판매고를 기록한 아이폰6 기본 모델(16GB, 78만 9800원)과 비슷하다. 새로운 성능은 늘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LG 프리미엄폰 G시리즈 최신작 G4 출시 가격은 82만 5000원. G4를 뛰어넘는 '슈퍼폰'으로 주목받았던 V10 가격이 오히려 3만원 가량 더 싸다.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32GB) 첫 출고가 85만8000원 보다 6만원 더 저렴하다.
1일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은 이례적으로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출고 가격을 이 같이 공개했다. 통상 제품 공개 후부터 출시일까지 가격을 베일에 감추고 이동통신사 등과 막판 출고가 협상을 벌여온 관례와는 달랐다.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조 부사장은 가격 책정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신제품은 특히 가격이 소비자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봤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소위 말하는 지원금을 뺀 실구매 가격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며 "더 많은 사용자 기반을 다져 브랜드가 좀 더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준호 사장은 가격 결정 배경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단통법 이후에 고객들이 가격에 부담이 많다"며 "예전에는 새 제품 출시 때 판촉 선물을 많이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많이 배제해 합리적 가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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