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주목 받으면서 역세권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철도역 확장 또는 신설 등을 통해 지역의 종합적인 개발이 필요한 경우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뒤 추진한다.
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다 보니 주변에 교통환승센터, 대형 상업시설 등이 조성돼 지역의 교통,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주거 중심으로 개발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주거·교통·상업·문화 등의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조성되다 보니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분양권에는 웃돈(프리미엄)도 형성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역세권과 기흥역세권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개발지구에서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자이’ ‘광명역 호반메트로 큐브’ 등의 주상복합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 속에 1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현재는 평균 4,000만~5,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도 마찬가지다. 기흥역세권지구는 지하철 분당선과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 인근 24만7,765㎡ 규모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5,10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1,148실 등 총 6,248가구가 들어서는 주거복합타운이다.
6개 블록 중 현재 롯데캐슬 레이시티,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기흥,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등 4개 블록이 단기간에 100% 분양 완료됐다. 가장 최근에 청약을 받은 기흥역 더샵은 지난달 27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개 타입을 제외하고 전 타입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일부 단지 로열층엔 2,000만~3,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기흥역세권지구의 청약에 1순위 통장이 몰리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금융결제원 자료 분석결과, 최근 분양한 기흥역세권지구 내 3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수도권 청약자 비율이 43% → 49% → 58%로 상승 추세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순위 수도권 청약자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기흥역세권지구의 가치를 확인하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인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기흥역세권지구는 동탄2신도시보다는 약 10km 정도 서울과 가깝고, 광교신도시와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거의 비슷한 위도에 있는데도 가격이 평당 20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싸다. 초기에는 인근 용인 지역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청약이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수도권 실수요가 몰려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흥역세권지구는 3.3m²당 분양가가 1,100만 원대로 1,3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 1,600만원대인 광교신도시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기흥역세권지구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 지역의 마지막 분양단지인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가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36층~40층, 6개 동, 총 994가구 규모의 복합단지이다.
기흥역세권지구에 이미 분양된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에 이어 세번째 푸르지오 단지로 분양되는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까지 총 3,200여 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분양열기가 신도시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도시 물량이 거의 다 소진되면서 수도권 역세권지구의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욱 심해지는 수도권 전세난에 실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역세권지구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접근성에 비해 저평가된 지역을 공략하면 의외의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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