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안심번호'에 반발…野도 '집안단속' 발등의 불
현역 물갈이 칼자루 쥔 평가위원장 인선 '새 뇌관' 부상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여야 대표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를 두고 여권내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여당에 합의 내용 이행을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야당 내부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정작 집안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불어 중진들을 겨냥한 열세지역 차출론이나 현역의원 물갈이 칼자루를 쥐게 될 '공직자선출직평가위원회' 인선 등을 두고도 의견이 부딪히면서 여권에 대한 일사불란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는데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 "부당 선거개입 안돼" 靑에 공세…비주류는 내부서 비판
새정치연합은 이날 청와대가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비판하자, "부당한 선거개입을 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김무성 대표를 지원사격하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로 귀결된 국회법 개정안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대 국회'의 대결구도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여당 사이의 다툼이 치열해질수록 야 瑛?내홍을 해소하고 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막상 야당 내부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번 합의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야당내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비례대표 의석 수를 둘러싸고도 농어촌 의원들이 비례수 축소와 지역구 증원을 주장하며 충돌이 격해질 태세다.
◇ 혁신안 여진도 계속…비주류 움직일까
혁신위는 활동을 마감했지만, 혁신안을 둘러싼 후폭풍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인선을 미뤄온 현역 선출직 평가위원회 위원장직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도부는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선정했지만, 조 교수는 19대 총선 당시 외부 공천심사위원을 지냈다는 점에서 비주류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나 재야 원로인 김상근 목사가 제3의 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혁신위가 야심차게 내놓은 '마지막 혁신안'인 인적쇄신안에 대해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새정치연합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이날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혁신위가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열세지역 출마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결의서를 채택, "문 의원을 비롯한 전직 당 대표들에 대한 차출론은 비상식적이고 비현실적이다.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새정치연합이 경기북부를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내홍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가운데 비주류의 움직임이 차츰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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