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반납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업의 미국 물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을 위해 미국현지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방미중인 권 시장은 28일(현지 시각) 세계 물산업 최대 박람회인 WEFTEC에 참가해 에드 맥코믹 회장 등 WEF 임원단과 공식 미팅을 갖고 한국상하수도협회(KWWA)와 WEF간 협력사업을 협의하고 물산업클러스터를 적극 홍보했다.
이번에 합의한 사항은 KWWA와 WEF가 한국과 미국의 대표 물산업 지원단체로서 상호 물 전문가와 기술을 교류하고 양 기관이 개최하는 연간행사(Water Korea, WEFTEC)의 교차 참ㅣ가를 정례화했다. 양 기관은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KWWA-WEF간 실행계획을 29일 체결(사진)했다.
WEF를 활용해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의 활로도 마련했다. WEF의 ‘혁신적 물산업 기술협력’(LIFT:Leaders Innovation Forum for Technology)프로그램은 유망기술 제품을 미국 상하수도시설에 도입해 평가 검증하는 시스템으로 내년부터 한국기업을 참여시키는데 WEF가 지원하기로 했다.
LIFT프로그램 한국기업 지원사업은 내년 환경부 예산안에 반영되어 우선 첫해에는 상하수도협회 회원기업 3∼4개사의 미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물시장은 전체 물산업 시장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우리나라 물기업의 미국진출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의 상하수도 시설에 우리 기술이나 제품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각 주 마다 운영되는 각종 인증(COR, Code of Regulation)을 통과해야 하는데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문제였으나 권시장의 이번 협약으로 인증을 위한 물꼬를 텄다. LIFT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미국 상하수도시설에서의 테스트 및 인?검증을 진행할 수 있어 미국시장 진출에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시장은 28일 저녁 WEFTEC에 참가한 한국기업 및 협회?학회 등 전문가 30여 명과의 만찬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 시 애로사항과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상하수도협회 및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권시장은 “여기 WEFTEC에서 한국 물산업 해외시장 진출의 현주소를 실감했다”며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한국상하수도협회 차원의 지원은 물론이고 현재 조성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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