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아파트, 불황 속에도 나홀로 프리미엄
해운대 바다조망 해운대 엘시티 더샵, 파노라마 조망 미사역 효성해링턴 The First 등 주목
[ 김하나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주변 집값은 비싸기로 유명하다. 센트럴파크 조망권을 갖춘 집값은 뉴욕 평균 집값의 2배를 훨씬 웃돈다. 탁트인 조망권의 희소가치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트럴파크 내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일상 생활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도 강이나 산, 바다 등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는 마찬가지다. 조망권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힐링 등 여유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조망권의 가치는 더 커지고 있다.
이 이유로 조망권 아파트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강하다. 실제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침체의 골이 깊었던 2011년. 그 해 6월에 분양 됐던 ‘청담자이’는 총 16가구 모집에 736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46대1에 달했다.
전용면적 49㎡A의 경우 경쟁률이 248대1를 기록해 청약열풍을 일으켰다.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KB시세에 따르면 청담자이 전용 89㎡는 9월 23일 현재, 일반평균가 17억원, 상위평균가는 18억2000만원을 호가, 최초 분양가 12억6000만원에 비해 무려 5억원 이상이 붙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다. 광교호수공원와 광교산 조망으로 관심을 받았던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 역시 230실 모집에 10만522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437.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T 타입은 20실 모집에 2만350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175.20대 1을 나타냈다.
올 하반기에도 ‘뷰앤조이’ 아파트들이 속속 나올 예정에 따라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중1동에서 10월에 분양하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다. 이 단지는 세계적 휴양지인 부산 해운대 바다를 집안에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을 알뜰처럼 거닐 수 있는 ‘7성급 명품 아파트’다.
부산 해운대 국내 아파트 중 최고층인 85층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 총 3개 동 규모며, 이 중 공동주택은 전용 144~244㎡ 총 882가구로 구성된다. 바다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주거타워 7~8층에는 해운대 바다조망을 하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친수형 어린이놀이터, 클럽하우스, 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 ‘속초 아이파크’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전용 59~105㎡의 68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속초의 중심 항구인 둘레 5km의 청초호와 속초해수욕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해바다와 직선거리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어, 바다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시청·우체국 등이 있는 속초시 동명동까지 차량으로 3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속초고속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양양IC·강릉JC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내년 말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와 속초~양양~주문진간 동해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평택시 소사벌지구 B10블록에서 10월에 분양하는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은 소사벌지구의 중심공원이라 불리는 배다리생태공원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조망이 가능하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지하1~지상25층, 9개 동 761가구 규모다. 1번, 38번 국도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안성IC,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 등의 진입이 수월하다. 차량 5분 거리에 KTX지제역(2017년 개통)이 위치해, 개통 후 강남권까지 2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효성이 10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지상 29층 2개동 규모에 오피스텔은 지상 4층~지상 29층에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되고,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층으로 설계된 만큼 한강과 망월천, 검단산·예봉산 등 산과 강, 하천이 한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갖췄다. 일반적인 ㅡ형 설계가 아닌 ㄱ자형으로 설계돼 조망권 및 채광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84㎡형은 판상형 4베이 구조에 팬트리 등을 갖춰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으로 설계된다.
인천 가정지구에는 제일건설이 가정 4BL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ㆍ84㎡, 90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으로 조성되는 2만2252㎡ 규모의 대형 수변공원, 단지 동측 북망산 조망 및 산책로 이용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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