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계 조작 파문 확산 … 폭스바겐 이어 벤츠도 연비 '뻥튀기' 의혹

입력 2015-09-29 11:17
수정 2015-09-29 16:15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도 연비를 과장해 발표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T&E)'은 벤츠 승용차로 실제 주행시 연료가 발표 수치보다 48% 더 소모됐고, 신형 A, C, E 클래스 모델은 50%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BMW 5시리즈, 푸조 308도 발표 연비와 실주행 연비가 50% 가량 차이났다. 폭스바겐 골프와 르노 메간의 경우 실제 주행시 연료가 40% 더 들었다고 T&E 보고서는 밝혔다.

T&E 보고서 수치는 비영리단체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60만 대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근거했다. 그레그 아처 T&E 청정차량 담당 부장은 "공기오염 검사처럼 차량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측정을 위한 유럽의 검사시스템도 신뢰도가 추락했다" 며 "폭스바겐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지주회사인 다임러는 "T&E가 연비 테스크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며 "테스트 결과를 제대로 조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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