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국민휴양지되다

입력 2015-09-25 10:56
<p>[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름 휴양지로 산보다 바다를 선택했다. 2015년 해수욕장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p>

<p>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전국의 해수욕장 이용객을 99,855,284명으로 최종 발표했다. 올 여름 우리 국민 모두가 평균 이틀을 해수욕장에서 보낸 샘이다.</p>

<p> 이는 2014년 이용객 69,554,803명에 비해 43.5% 늘어난 수치로 8월 임시 공휴일(8월 14일) 지정도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p>

<p> 여름 휴가지로서 해수욕장의 인기는 지난 7월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KMI)이 우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수욕장 이용 실태조사(온라인)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본 조사에서 응답자 중 64%가 가장 선호하는 휴가지로 바다를 선택했다. 3명 중 2명은 2014년에 해수욕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지역별 순위는 부산(36.3%), 강원(28.7%), 충남(18.5%) 소재 해수욕장 순이었다.</p>

<p>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이어져 부산(4천6백만명), 강원(2천6백만명), 충남(1천5백만명)이 가장 많은 해수욕장 피서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시도의 해수욕장 이용객이 전체 이용객의 86.7%인 8천7백만명에 달하는 것이다.</p>

<p>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 광안리, 대천, 송도(부산), 경포 등 상위 5개 해수욕장의 이용객(5천2백만명)이 전체 이용객의 52.3%를 차지했다. 이들 해수욕장은 대부분 도심에 위치하거나 고속도로에 인접하는 등 접근성이 우수하고 피서객에게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해운대의 하와이언페스티벌, 광안리의 물총축제, 대천의 머드축제, 송도의 전국해양스포츠대회, 경포의 경포썸머페스티벌)를 제공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p>

<p> 한편, 올해는 해수욕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해수욕장 안전관리 종합대책'(5.27)을 수립·시행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하루 평균 3,466명의 민·관 안전관리 인력과 731대의 장비가 투입됐으며, 총 961회의 지자체 대상 교육훈련과 323회의 합동훈련이 시행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늘어난 이용객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 사고는 2014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지자체와 국민안전처 등 관계기관의 노력과 국민들의 관심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해수욕장이 운영될 수 있었다."라고 평가한 뒤, "2016년에도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업을 더욱 강화하여 해수욕장을 안전하고 쾌적한 국민휴양지로 가꾸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

백승준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jpaik@qompass.co.kr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