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CEO / 장재준 GM코리아 캐딜락 대표
수입차 중 판매 증가 2위
대형 세단·중형 SUV 등
내년 신차 라인업 확대 계획
[ 강현우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을 수입·판매하는 GM코리아의 장재준 사장(사진)은 “내년에는 1996년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모델을 선보여 소비자층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 삼정KPMG 마케팅본부, 웅진식품 해외사업본부 등을 거쳐 2006년 GM코리아에 합류한 마케팅 전문가다. 2009년 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수입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디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의 분석처럼 가솔린 모델만 있는 캐딜락은 올 들어 8월까지 48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02.9%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503대와 맞먹는 수치다.
장 사장은 “올해는 캐딜락이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0대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월간 평균 판매량이 90대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캐딜락 브랜드에 淪?한국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딜락은 소형세단 ATS와 중형 CTS,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RX 등 단 3개 차종만 팔고 있다. 모두 가솔린 모델이어서 제품 구성에서 불리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20여개 수입차 브랜드 중 푸조(12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 사장은 “캐딜락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서 한국은 미국과 캐나다, 중국, 유럽, 중동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에는 고성능차인 CTS-V와 ATS-V, 대형 세단인 CT6, 중형 SUV XT5 등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T6는 캐딜락이 처음 내놓는 대형 세단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을 경쟁 상대로 잡았다. XT5도 기존에 없던 차급을 메우게 된다.
장 사장은 “캐딜락 차량들이 다른 동급 수입 가솔린차량에 비해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캐딜락 CTS의 최고 출력은 276마력으로 경쟁 상대로 찍은 BMW 528i(245마력)나 벤츠 E200(184마력)보다 힘이 좋다.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네 바퀴의 충격 흡수량을 조절하는 캐딜락 특유의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경쟁 차종 대비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장 사장은 설명했다.
캐딜락은 전국에 10개 전시장과 1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 사장은 “올해 광주와 대구 전시장을 연 데 이어 내년에는 전주 등에 추가로 전시장을 내고 판매·정비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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