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만 박스 LA부터 판매
월마트·코스트코에도 입점
[ 강진규 기자 ]
농심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짜왕(사진)을 미국에 정식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출 물량은 3만박스 규모다. 이번주 초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달에는 뉴욕 등 동부지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농심은 짜왕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반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해외로 퍼지면서 미국 수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성호 농심 상무는 “한류스타와 일반 소비자들이 짜왕 시식 후기를 SNS에 올리면서 미국 내 한인마켓 등의 제품 입고 문의가 쇄도했다”며 “당초 1만5000박스 규모의 수출을 계획했지만 추가 주문이 들어와 물량을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농심은 짜왕 수출을 계기로 경쟁이 치열한 미국 라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농심 측은 “중국, 일본과 달리 미국 라면시장은 압도적인 1등 회사가 없는 상황”이라며 “프리미엄급 라면인 짜왕을 앞세워 도요수산, 닛신 등 일본 회사들을 따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 판매를 통해 구축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채널에 짜왕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TV, 라디오, 신문광고를 진행하고 온라인 마케팅도 시작한다.
짜왕은 3㎜의 굵은 면발과 간짜장을 구현한 스프를 내세운 제품이다. 신춘호 농심 회장이 면과 스프의 원료를 직접 점검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품목별 판매 순위에서 신라면의 뒤를 잇는 2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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