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치 이상 재고 쌓여"
[ 임근호 기자 ]
중국인의 다이아몬드 사랑이 식어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소비시장인 중국의 구매 열풍이 크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소매업체인 중국 초우타이푹 주얼리그룹의 다이아몬드 재고가 1년치 이상 쌓인 상태라고 전했다.
다국적 광산업체 리오틴토의 장 마크 리버레르 다이아몬드부문 이사는 “중국인의 다이아몬드 구매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며 “2010~2014년의 두 자릿수 성장은 과거의 일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리버레르 이사는 다만 “중국에서의 수요를 중심으로 다이아몬드산업은 2017년까지 8~9%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 성장세에 대한 낙관은 유지했다.
그는 “중국에서 중산층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산층이 지금 당장 다이아몬드 구매에 나서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부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로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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