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선교 125주년 기념행사
[ 고재연 기자 ] 대한성공회가 오는 10월3일 선교 125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성공회 신자에게 올해는 선교 125주년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인 첫 세례자이자 사제인 김희준(마가) 신부가 서품된 지 100주년 되는 해다. 또 한국인 첫 주교(이천환) 탄생 50주년이다. 서울교구와 대전교구가 설립된 지 5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1890년 영국 해군 군목이었던 존 코프 신부(한국명 고요한)가 한국 초대 주교로 성품돼 한국 선교를 시작한 대한성공회의 교세는 그리 크지 않다. 서울 대전 부산 3개 교구에 120여개의 교회가 있다. 사제는 230여명, 신자는 5만명 정도다. 하지만 사회적 책무에는 적극적이다. 노숙인, 탈북자, 외국인 노동자 등의 권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위탁운영 중인 사회복지시설이 150곳을 넘는다.
유시경 성공회 교무원장(신부)은 “성공회는 작지만 의미 있는 교회가 되고 싶다”며 “숫자보다는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기념행사의 주제가 ‘화해’인 만큼 대한성공회가 한국 사회에서 남북 간, 계층 간 화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 사람 그리고 하느님과의 화해’를 주제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개신교 각 교단 弱?다른 종단 관계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주한 외교사절, 캐서린 제퍼츠 쇼리 미국성공회 의장주교를 비롯한 해외 성공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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