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뢰받는 기업 - 신영증권
재무 안정성·성장성 '탄탄'…오랜 업력·수익구조 다변화
10년 이상 거래고객 48%…워런 버핏도 투자한 회사
[ 임근호 기자 ]
1956년 설립된 신영증권은 ‘고객의 신뢰가 곧 번영의 근간’이라는 ‘신즉근영’의 경영이념 아래 올해로 59년을 맞았다. 증권사 1세대로 오랜 역사를 지닌 신영증권은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2007년 투자했을 정도로 오랜 전통에 버금가는 탄탄한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외형적 규모로 신영증권은 자기자본 9510억원의 업계 10위권 증권사지만, 내실을 들여다 보면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과 꾸준한 성장성이 돋보인다. 올 3월 기준 신영증권의 주당 순자산은 5만6551원, 주당 순이익 7714원으로 모두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011년 531억원, 2012년 508억원, 2013년 4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저성장 저금리의 시장 환경에서도 5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오랜 업력과 다변화된 수익구조는 어떤 증권사보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회사로 성장하는 바탕이 됐다. 한국 금융투자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44년 연속 흑자의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수익구조 다변화라는 목표로 각 사업 부문이 경쟁력을 키워 온 결과다. 특히 대부분 증권사가 위탁매매 수익 의존도가 높은 것과는 달리 신영증권은 위탁매매 수익 비중이 높지 않은데, 이는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노력과 회사의 꾸준한 경영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지난해 신영증권의 순영업수익 구성을 보면,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그쳤다. 반면 고객자산관리에 기반한 금융상품 판매는 20%로 전년 대비 비중이 5%가량 늘었다. 그 외 투자은행(IB) 부문이 10%, 금융이자 19%, 자기매매 40% 등으로 수익이 구성돼 어느 한쪽으로 사업이 편중되지 않았다.
기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고객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토대가 됐다. 2002년 처음 자산관리 영업을 도입한 이래 올해 7월까지 전체 개인고객의 금융상품자산은 10배 늘었다. 주식위탁자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이 크게 증가한 데는 단기적인 성과를 좇기보다 장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신영증권의 투자철학에 고객들이 공감하고 믿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기투자에 익숙해진 고객이 늘어나면서 신영증권과 장기간 거래하는 고객도 자연스럽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자산 1억원 이상 거래하는 고객 중 10년 이상 거래고객이 48%, 20년 이상 거래고객은 17%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 신영증권은 대를 이어 거래하는 증권사로 유명하다.
고객과의 신뢰가 번영의 근간이라는 생각은 신영증권의 경영이념이자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외형보다 내실을 먼저 다져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튼튼한 회사를 만들고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회사의 경쟁력을 공고하게 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신영증권이 추구하는 가치투자에서도 이런 경영철학이 잘 드러난다. 회사가 추구하는 투자의 방향성이 맞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뚝심 있게 기다린다. 신영의 가치투자는 철저하게 ‘시간’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신영가치투자형 랩, 신영밸류고배당펀드, 신영마라톤펀드 등의 상품은 신영증권의 장기 가치투자의 철학을 가장 잘 설명한다. 종목을 고르는 데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3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로 운용 10년째를 맞는 신영가치투자형 랩에는 지금까지 팔지 않고 보유 중인 종목이 있다. 오랜 시간을 두고 깊게 들여다보고, 충분한 성과를 낼 때까지 오랜 시간을 지켜보는 것이다. 13년간 420%, 12년간 540%대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한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의 장기성과는 이런 신영의 가치투자가 지향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신영증권과 오래 거래해 온 고객들은 주식시장의 등락보다 회사의 투자관을 믿고 투자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투자를 한다.
신한불란(信汗不亂), ‘노력을 믿으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고사성어는 ‘노력은 어떤 환경에서도 결국 좋은 결실을 약속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승기와 하락기가 반복돼 온 한국 금융투자시장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두텁게 키워온 증권사, 신영증권의 지난 60년 모습과도 닮아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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