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1개여단 북 핵심표적 타격 임무 맡아

입력 2015-09-23 16:36
수정 2015-09-23 16:40
핵무기과 장거리미사일 파괴 나설듯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유사시 북한에서 ‘전략적 핵심표적’을 파괴할 특수부대 편성을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특전사가 업무보고에서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진행되고 있나”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을 받고

“소속 6개 여단중 1개 여단을 이런 임무를 맡는 특수부대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장 사령관은 “전략적 핵심 표적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 “북한 지역 관련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특전사 단독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전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전시작전권 전환과 연계해 미래전장환경에 부합되도록 특수작전부대 구조와 편성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시설은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설처럼 전략적 의미를 갖는 군사목표를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군에서는 특전사가 미군과의 협력아래 유사시 자체 항공기를 통해 북한?침투, 핵심표적 파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전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독자적인 침투 항공전력을 확보하기위해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회전익 항공기 지원없이도 자체 항공기로 침투작전을 펼칠수 있도록 항공전력을 갖춘 특수부대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특전사는 독자적인 침투 수단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고정익·회전익 자산의 성능을 개량하고 고공침투장비 세트를 전력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특전사는 작전팀이 미국과 연합국의 항공자산을 이용해 항공화력을 유도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추진하며 2017년중 특수전교육단에 국제인증 자격요원 교육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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