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조경제 르네상스] "한국 안경 세계시장 석권…이제 마케팅만 남았다"

입력 2015-09-22 07:00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신소재 개발 성공…브랜드 확대
마케팅 성공땐 세계 6위서 2위로


[ 오경묵 기자 ]
손진영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사진)은 “한국 안경은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고 자체 디자인과 자체 브랜드도 확대되고 있어 마케팅만 잘한다면 현재 세계 6위에서 세계 2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경업계도 이제는 제조가 아니라 디자인 브랜드 소재가 리드하는 디자인 창조산업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손 원장은 “올해 광복 70주년과 함께 한국 안경산업 태동 70주년을 맞아 안경업계가 큰 전기를 맞고 있다”며 “그동안 독자 브랜드나 디자인 연구개발(R&D) 기능 없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했지만 최근 4~5년 전부터 안경업계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 혁신, 소재 개발까지 성공해 일본 미주 동남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반적인 수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안경산업은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증가構?있고 일본 수출은 2010년 이전 500만달러에서 3000만~4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일본 시장 수출 증가는 세계 안경업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본은 소재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안경 품질에 관한 한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일본 시장 진출은 한국 안경 70년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특수 플라스틱인 ‘울템’ 소재를 이용해 안경테 생산에 성공한 것은 독일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었다. 일본에서 한국 안경의 진가가 알려져 이제는 미주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까지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매년 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안경전(DIOPS)에서 한국 안경의 진가가 해외에 알려지고 있다.

손 원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대구 안경을 착용한 이후 대구 안경 마케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며 “대구 안경도 K팝과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한국 안경의 품질 디자인 수준이 세계 최고여서 연예인, 한류 스타, 정부 지역 기관장들도 한국 안경을 애용하고 마케팅에 함께 나설 때라고 말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온라인 모바일 시대를 맞아 전자무역시스템을 통한 국내외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아이엔샵’, ‘eyewearKOREA.com’은 대구시가 지원하고 안광학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이다. 내수를 늘리고, 수출판로 및 마케팅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안경특화 전자무역 지원시스템이다.

진흥원은 안경제조업체와 안경사(안경원) 사이의 국내 B2B(기업 간 거래) 사이트인 아이엔샵을 통해 안경기업이 쉽게 내수시장에 참여할 수 令돈?지원하고 있다.

사진촬영, 상품편집, 등록까지 가입비 없이 무료로 지원한다. 신규 브랜드, 신상품, 이벤트 정보를 이메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전국 4500여개 안경원에 발송하는 등 국내 브랜드 상품을 홍보해 인터넷 마켓 형성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아이엔샵’에는 184개 안경제조업체가 입점, 8만여종의 제품을 등록 및 판매 중이다. 4500여개 안경원이 구매회원으로 등록했다. eyewearKOREA.com은 안경제조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도옵티칼, 대광안경상사, 필립, 삼원이노텍, 월드트랜드 등 21개 이상의 업체가 이미 판매회원 등록을 마쳤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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