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조경제 르네상스] 창조경제 꽃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창조도시 토양' 필요하다

입력 2015-09-21 19:26
기고 / 포럼 창조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사무국장 김요한


창조경제는 기본적으로 산업경제와 다른 패러다임을 갖고 있다. 산업경제가 물적 자본을 기반으로 내부혁신, 규모의 경제효과를 추구하면서 장소적으로는 산업단지를 조성해왔다. 반면 창조경제는 인적 자본을 기반으로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효과를 추구하면서 장소적으로는 창조도시를 세워야 한다. 창조도시는 찰스 랜드리가 개발한 개념으로 흡인력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흡인력이 있는 창조도시는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관용(Tolerance)의 3T를 모두 갖춘 지역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텍사스 오스틴이 대표적인 창조경제를 꽃 피우고 있는 지역이다.

왜 창조도시가 중요한가. 창조경제를 지속적으로 꽃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로는 부족해서다. 창조도시라는 토양이 필요하다. 산업경제에서는 일자리가 있는 곳으로 노동력이 이동했지만 창조경제에서는 창의성을 갖춘 인재들, 창조적 인적 자본이 풍부한 곳으로 기업과 자본이 이동하고, 그곳에서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창의적 인재, 즉 창조계급은 단순히 일자리만 보고 絹옳求?것이 아니다. 창의적 인재들에게 창조도시는 일터, 놀이터, 배움터, 삶터이자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여야 한다.

대구는 민간주도로 창조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출범한 ‘포럼 창조도시를 만드는 사람들(www.creativedaegu.net)’은 시민들이 민관협력으로 매력적인 창조도시를 세우기 위한 오픈 포럼이자, 혁신공동체다. 청년문화, 근대미술, 여성 경력단절, 도시마케팅, 인재양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에코시티 등 17개의 다양한 이야기 모임과 기획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소셜다이닝 ‘도란도란’은 창조도시를 세우기 위해 시민들이 함께 꿈을 나누는 이야기 모임이다. 포커스그룹 ‘아자아자’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꿈을 그리는 기획 모임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청년, 시민들이 함께 모여 열린 마음으로 다름을 존중하며 우리가 살고 싶은 창조도시를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그리는 모습들에서 도시의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변화와 창조를 위한 시민들의 연대와 결속, 그리고 ‘한번 해보자’라는 시민들의 희망과 참여, 이것이 바로 창조도시 대구의 경쟁력이고, 창조도시의 ‘울림’이다.

최근 도시를 재창조해 나가는 변화 창조자(change maker)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열린모임 왁자지껄’을 열고 있다. 창조도시를 세우기 위한 리더십 강화를 위해 ‘창조도시 ceo포럼’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 대구는 창조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 기분 좋은 도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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